삼성전자 갤럭시S6 판매량이 5000만여대로 예상되면서 모바일 D램 공급부족 현상이 전망된다.
20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갤럭시S6와 S6엣지의 올해 출하량은 당초 예상보다 20% 이상 늘어난 5500만대 정도로 예측된다. 특히 4월 출시 이후 2분기에만 222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효과로 2분기께 모바일 D램 공급부족이 전망되는 분위기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가 성공하면 모바일 D램 수급은 2분기 공급 균형 (+0.1%)에서 공급 부족 (-2.1%)으로 전환될 전망“이라 ”하반기 이후에는 애플 아이폰 6S에 2GB 모바일 D램이 탑재되면서 D램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D램 가격은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겹칠 경우 올해 급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갤럭시S6가 선택한 모바일D램은 ‘8Gb(기가비트) LPDDR4’다. 갤럭시S5에 탑재된 LPDDR3 D램이 8차선 도로라면 LPDDR4는 16차선으로 도로가 많아진 만큼 데이터 전송속도가 배 이상 빠르고 64비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S6 출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물량 공세를 펼치며 애플에게 뺏긴 프리미엄폰 점유율을 되찾아오겠다는 전략이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가 인기를 끌면서 세계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34.1%를 기록해 애플을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지난해 갤럭시S5가 부진을 보이면셔 25.1% 점유율로 애플(3
■<용어 설명>
▷ 모바일 D램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메모리반도체로 데이터 처리속도가 빨라 캐시 메모리로 사용된다. 캐시 메모리는 빈번하게 사용하는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를 거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도체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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