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1조2천억 원을 들여 베트남에 지은 72층짜리 초고층 건물 '랜드마크72'입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아파트와 호텔, 백화점 등 3개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의 야심찬 프로젝트였지만, 사전 분양에 실패하면서 결국 경남기업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성 전 회장은 이 건물을 매각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이 건물 건설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개연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받는 사람이 성 전 회장의 부인 동 모 씨입니다.
동 씨는 랜드마크72가 완공된 이후 실질적인 운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상당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증언입니다.
이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