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성장하는 중고교생 10명중 8명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뼈 건강과 성장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세포기능을 조절한다. 이 때문에 비타민D가 결핍되면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 감염증 및 알레르기 질환 등에 노출되기 쉽다.
서울의과학연구소(SCL·이사장 이경률) 이안나 부원장 연구팀이 2014년 1~12월 전국 각 지역의 332개 의료기관에서 서울의과학연구소에 의뢰한 1만 3728명 소아청소년의 연령 그룹별, 성별 비타민D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타민D 결핍증은 연령에 따라 점차 증가하며, 특히 18~20세 연령에서 비타민D 결핍증은 85.8% (931명 중 799명)에 도달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임상화학회 학술대회에 초록으로 제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 부족과 결핍을 25(OH) 비타민 D 농도 20 ng/mL 미만, 비타민D 부족을 20~29.9 ng/mL로 정의할 경우 비타민D 결핍률은 27.4% (<3세), 34.0% (3-5세), 51.2% (6-8세), 62.8% (9-11세), 75.1% (12-14세), 76.8% (15-17세), 85.8% (18-20세)로, 연령증가와 함께 비타민D 결핍률이 점차 증가했다. 성별 분석에서 25(OH) 비타민 D의 평균농도는 남아(22.7 ng/mL)보다 여아(20.9 ng/mL)에서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안나 부원장은 “한국의 경우 북반구에 위치하며,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소년기에 과중한 학업과 입시경쟁으로 야외활동이 적고 비타민D 강화식품 섭취도 적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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