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해 물건을 주문하는 ‘모바일 쇼핑’이 전년대비 80% 가까이 급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분기 기준으로 5조원을 첫 돌파했고, 온라인쇼핑 거래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3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조56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79.2%가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전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20조원을 뛰어넘어 지난해(14조 8090억원)보다 훨씬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PC가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26.9%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이 비중이 40.9%로 부쩍 높아졌다. 이같은 속도가 유지된다면 내년에는 전체 온라인 쇼핑의 절반을 모바일 쇼핑이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3년 1분기까지만 해도 1조1000억원 수준이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년만에 약 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올 1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여행·예약서비스 분야가 16%로 가장 많았다. 의복(12.6%), 생활·자동차 용품(11.3%), 음·식료품(10.5%)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
[최승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