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기존에 산 백수오 제품도 환불받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환불 방침을 일찌감치 밝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는 달리, 홈쇼핑 업계는 막판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해 홈쇼핑 6개 사업자와 만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기존에 판매된 백수오 제품도 믿을 수 없다며, 전액 환불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남희 /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장
- "이엽우피소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홈쇼핑 업체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홈쇼핑 업계는 기존 제품의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상에 나서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내츄럴엔도텍의 지난해 매출은 1천241억 원, 이 가운데 940억 원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만큼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홈쇼핑 관계자
- "그전까지는 문제가 없었던 것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무슨 근거로 어떻게 환불을 하냐는 얘기죠. 문제가 없는 부분을."
개봉하지 않은 제품만 환불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소비자단체는 손해 배상까지 가능하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오광균 / 녹색소비자연대 변호사
- "허위 광고의 경우에는 환불을 넘어서 손해 배상까지 해야 되는 책임이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홈쇼핑 업계로부터 보상 방안을 제출받은 뒤, 오는 8일 금요일에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