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LTE 기반 재난망 장비 개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4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국내 중소협력사들과 이같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이스테크놀로지, 케이엠더블유, 티아이스퀘어 등 15개 통신장비분야 중소기업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에 재난망 관련 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협력사는 품질 보장과 적기 납품에 힘쓰게 된다.
이번 협약식은 삼성전자가 부품, 제조, 개발협력 등 이동통신장비 업계 전반의 기업들과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는 의미가 있다. 국내 이동통신장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기지국 분야의 유일한 국산 장비업체로 지난 1996년 세계 첫 CDMA 상용화때부터 국내 이동통신 중소업체들과 협력해 왔다. 재난망 분야에서도 지난 2011년부터 국내 통신장비 업체와 생산협력을 통해 이미 2000억원 규모의 RU(Radio Unit, 주파수신호 수신부) 장비를 공급 받아왔다.
지금은 세계 첫 LTE 기반 재난망 구축을 위해 PS-LTE(Public Safety-LTE) 표준 제품을 중소 협력업체와 개발 중이다. 시스템 설계 역량과 소프트웨어 신뢰성 확보 등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한다.
정진수 삼성
[손재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