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www.lgdisplay.com)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LCD에 이어 OLED로도 세계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서울 종각 소재 그랑서울에서 여상덕 OLED사업부장(사장) 주관으로 OLED 사업 전략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OLED 사업부를 신설한 이래 처음 갖는 자리다. LG디스플레이는 여상덕 사장을 수장으로 OLED 사업부를 만들어 각 사업부별로 진행됐던 OLED 생산, 개발, 영업, 마케팅을 일원화했다. 투자, 제품 등 OLED 사업 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이를 통해 LCD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선도적 투자와 OLED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여상덕 사장은 “장비, 재료, 부품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OLED를 향후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OLED가 세계 시장을 제패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디스플레이협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OLED 산업이 오는 2019년까지 향후 5년간 1383억달러(약 152조원)의 생산유발효과, 1만3250명의 신규인력 고용창출 효과(간접고용 제외), 10조7000억원의 투자유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OLED TV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 중국, 일본 TV 제조사를 끌어들여 OLED 캠프를 구성해 공급량을 늘림으로써 시장 크기를 키울 계획이다. 의료용, 방송용과 같은 특수용과 사이니지와 같은 커머셜분야 제품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플라스틱 OLED에 집중해 스마트와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제품을 생산, 개발한다. 안전성, 내구성, 디자인적 유연성을 토대로 자동차용 시장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미래형 OLED 제품으로 500R 곡률을 채택한 커브드 TV와 벽지처럼 부착할 수 있는 월페이퍼 TV를 선보였다. 볼록형 디스플레이로 곡률반경 4000R을 구현해 사이니지 용도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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