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 케이블교량 유지 관리 계측시스템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해 현지 제2페낭대교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교량 유치관리기술를 해외에 판매한 것은 지난 3월 베트남 밤콩교 계측시스템 구축사업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이달초 국내 기업 이제이텍은 페낭섬 바투 마웅과 말레이시아 본토를 잇는 제2페낭대교 관리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사장교 475m를 포함해 총연장 24㎞인 해상교량의 유지관리에 필수적인 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국토부가 꾸린 초장대교량사업단에서 유지관리분야 공동연구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적용하는 시스템은 실시간위치정보시스템(GNSS) 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교량의 움직임을 10㎜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관리자가 시스템을 손쉽게 수정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국토부는 초장대교량사업단을 통해 개발한 교량분야 연구를 국내 이순신대교 뿐 아니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 수출은 국내 전문기업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해외수주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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