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중동에서 돌아오는 사람도 중동으로 떠나는 사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예약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항공과 여행업계는 과거 사스 사태가 재현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사람들.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특히 중동에서 온 승객들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장영 / 중동 여행객
- "시내 쪽에만 있었어요, 사막은 가지 않고. (한국에서도) 일단은 조심해야겠죠, 걱정은 좀 되는데…."
한국에서 메르스 환자가 나온 이후 중동행 예약도 크게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오늘 인천에서 두바이로 떠난 비행기는 190명 정원에 68명만 탔습니다. 통상 100명 정도 타는 걸 감안하면 30% 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어쩔 수 없이 갈 땐 만반의 준비를 하는 편.
▶ 인터뷰 : 윤창민 / 중동 출국자
- "가글이라든지 약 같은 거, 마스크 챙겼어요. 불안하긴 한데 어쩔 수 없죠."
항공과 여행업계는 2003년 사스 악몽이 재현되진 않을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동남아와 중국, 홍콩으로 가는 항공 승객이 전세계적으로 절반 이상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메르스 환자가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중동뿐 아니라 다른 노선까지 위축될까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