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발생한 두 번째 메르스 확진자는 증상이 발현되고 나서도 격리되지 않은 채 혈액 투석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이 환자에게 노출된 백여 명을 전원 격리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두 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165번 환자가 76번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65번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도 격리조치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165번 환자는 이곳 병원의 투석실에서 세 차례에 걸쳐 투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간에 165번 환자와 함께 투석실을 이용한 것은 111명.
투석 치료는 한 번에 4시간이 걸리는 등 치료 시간이 길고, 병상 간의 거리가 가까워 메르스 감염의 우려가 큽니다.
아직 메르스가 혈액을 통해 전염된 경우
서울시는 165번 환자에게 노출된 환자 중 입원환자 등을 제외한 103명을 경희대 병원에 완전히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