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가 한달 째 이어지면서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던 남대문시장이나 공항도 텅 빈 모습입니다.
주요 경제연구소장들은 하반기 경제위기를 경고했고 최경환 부총리는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남대문시장.
메르스 여파가 확산되면서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신민학 / 남대문시장 상인
- "메르스가 덮치면서 정말 많이 불경기가 됐죠. (매출이) 거의 절반, 그 이상 줄었다고 해요. 문을 닫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분들도 계시죠. "
금요일 오후부터 대학생들과 직장인들로 북적이던 종로도 마찬가지.
▶ 인터뷰 : 강수라 / 서울 휘경동
- "캠프 같은 것도 준비해놓은 게 있었는데 그것도 연기되고, 여기저기 사람 많은 데 가기는 꺼려지는 거죠."
메르스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인천공항은 물론 해운대와 창덕궁도, 시내 식당도 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만난 주요 경제연구 기관장들이 우리나라 경제의 추락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기관장들이 경제살리기에 정부가 올인할 것을 주문하자,
최 부총리는 정책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최근의 경기상황을 종합점검해서 필요하다면 충분한 수준의 경기보강 방안을 신속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경기회복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