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강제화가 상반기(1~6월) 주요도시 매장 4곳의 남성구두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는 영화 ‘킹스맨’에도 등장, 화제가 됐던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와 같은 심플한 스타일의 구두가, 부산은 앞 부분이 날렵하고 측면 스티치가 들어간 구두가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발 볼이 넓은 ‘광폭’스타일이, 광주에선 클래식한 느낌이 많이 나는 윙팁 구두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서울은 역시 유행에 민감했다.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 스타일의 스트레이트팁(1461켤레) 구두와 플레인토 구두(1026켤레) 등 심플한 스타일이 대세를 이룬 것. 반면 부산 본점에선 날렵한 스타일의 구두인 ‘에스쁘렌도 MSX2982’모델이 596켤레가 팔려나가 1위를 차지했다. 대전본점에서는 발 볼이 넓은 남성들을 위한 광폭 사이즈 구두(434켤레), 광주에서는 앞코에 날개(윙) 모양의 장식이 들어가 있고 구멍(브로그)이 많은 클래식 무드의 윙팁 구두(351켤레)가 각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금강제화 측은 “매장별 영업전략과 브랜드 선호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각 지역별로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이 구두 구매 시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플한 놈코어 룩이 유행했던 수도권에서는 남성구두 역시 심플함이 강조된 구두들이 판매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한 화려한 패션을 선호하는 영, 호남 지역에서는 구두 선택에 있어서도 날렵한 라인이 강조되거나 장식이 화려한 구두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편안한 스타일의 선호하는 충청지역에서는 구두 역시 착용감이 좋은 구두들이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금강제화 관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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