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에 따른 우려감이 고조되며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시장은 하락했고, 달러값도 치솟았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거래소의 주식 시황판이 하락을 뜻하는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그리스의 디폴트, 그러니까 채무 불이행 우려가 번지며 우리 주식시장이 급락한 겁니다.
어제(29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보다 29포인트 떨어진 2,060, 코스닥지수는 17포인트 하락한 73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1,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달러화 값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8원 상승하며 1,12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신환종 / NH투자증권 글로벌 투자분석팀장
- "(그리스 사태는) 직접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제한적이지만 간접적으로 글로벌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이라든가 신흥국 경기 침체와 맞물렸을 때는 무시 못할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이번 사태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비상계획을 마련해 놓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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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