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쟁점 3가지 가운데, 일단 확인 가능한 것은 과연 중국에서 롯데그룹이 1조 원의 적자를 냈느냐는 것입니다.
롯데 측은 3천억 원 수준에 불과하며, 신 총괄회장에 이미 보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중국에 지주회사를 출범시키며 식음료 시장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 2007년)
- "중국에서도 한국과 일본 같은 시스템으로 값진 롯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후 롯데는 유통과 석유화학 등 영토를 넓히며 중국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그런데 이달 초 중국 사업에서 1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는 보고에 신격호 총괄회장이 격분했고, 신 회장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신 회장을 아예 만나지 않았고, 일본에서의 이사직 해임 시도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이원준 사장은 직접 기자를 만나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19개 회사의 적자 규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천2백억 원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 사장은 또 지난 7일 신 회장과 함께 대면보고를 하는 등 중국 사업 적자에 대해 여러 차례 신 총괄회장에게 보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