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업계 6위인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인수를 염두에 둔 1조 원 대 유상증자를 의결했는데요.
미래에셋의 주가는 17%나 빠졌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장 마감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3만 2,150원.
전날보다 6,850원, 하루 만에 무려 17.56%나 폭락한 것입니다.
이는 전날 미래에셋이 1조 2천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한 것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긴급 수혈한 자본금을 갖고 매물로 나온 업계 2위 KDB 대우증권을 인수하려는 포석입니다.
물론 "대우증권 인수는 아직 검토 단계"라며 말을 아꼈지만,
시장은 즉각 '주가 폭락'으로 반응한 겁니다.
분명 '통 큰 베팅'이긴 하지만, 인수 가격이 부풀려질 수 있고, 만에 하나 인수에 실패하면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이 물러설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인수에 성공하면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서는데다,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직접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과연, 미래에셋이 우려를 뚫고 대도약에 성공할지,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