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는 소수민족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조달 우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 정부 조달시장을 공략하려면 이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라”
지미 리 메릴랜드주 소수계 사무국 행정장관은 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세계한상대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에 연사로 나서 북미 시장 진출 요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북미 조달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상품, 서비스 구매 시장이다. 연방 정부의 총 구매 예산은 연간 4000억달러 이상이며 지미 리 장관이 재직중인 메릴랜드만 120억달러를 넘어선다. 품목도 연필, 종이 등 일반 사무용품부터 최첨단 컴퓨터까지 거의 전 부문을 망라한다.
그러나 여느 정부 시장과 마찬가지로 북미 조달시장도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하다. 웬만하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조달 담당자를 물색해 관계를 쌓아놓으면 이젠 까다로운 조달 조건이 장벽으로 작용한다. 특히 미국 내 소수 인종인 한국인이라는 것도 보이지 않는 허들 중 하나다.
지미 리 장관은 우선 미국 연방, 주 정부들이 운영하고 있는 각종 우대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대다수 주 정부는 중소기업 쿼터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는 메릴랜드주의 경우 소수 인종과 여성 우대 정책으로 총 조달의 29%가 배정돼 있으며 중소기업에게는 10%가 할당돼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 기관에 특화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지미 리 장관은
[경주 =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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