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청년희망펀드 기부에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이 부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건희 회장이 미래세대를 위해 큰 금액을 선뜻 기부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이 회장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은 “아버님께서 평소 기업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셨기 때문에 이를 실천한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총리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역시 청년희망펀드에 동참해 준 삼성 사장단과 임원진에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22일 이건희 회장이 사재 200억원을 내놓고 여기에 삼성 사장단과 임원진이 50억원을 더해 삼성그룹은 청년희망펀드에 총 250억원을 기부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에게만 특별히 감사 전화를 한 것은 아니고 청년희망펀드 기부가 시작된 초기부터 지금까지 동참한 각계각층에 감사인사를 꾸준히 전해왔다”고 말했다.
황교안 총리는 기업인으로서 처음으로 기부를 해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을 시작으로 종교계, 언론계, 학계, 체육계, 연예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에 참여한 인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의 마음을 표시해 왔다는 것이다.
황 총리는 특히 젊은 시절 신문배달을 하며 꿈을 키워 43년간 교직생활을 하다 정년퇴직한 김영일 교사, 청년들의
총리실은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깊은 관심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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