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취업이죠.
공식 실업률보다 실제 느끼는 체감실업률이 더 높은데요. 고학력 청년 중 남성의 체감실업률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왜일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부분 대학생들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취업을 선호합니다.
▶ 인터뷰 : 이화진 / 대학생
- "복지가 잘 돼 있는 그런 곳을 원하는 거 같아요. (비정규직은) 아무래도 조금 망설여지는 게 있는 거 같긴 해요. 뭔가 불안정할 거 같고…. "
▶ 인터뷰 : 안준영 / 대학생
- "(주변의 취업대상이) 보통 대기업이고,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생기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
이렇다 보니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구직자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 곳만 바라보고 장기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으면 공식적인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체감실업률에는 포함됩니다.
공식 실업률보다 피부로 느끼는 체감실업률이 훨씬 높은 이유입니다.
특히 공식 청년실업률은 9.7%인데 체감실업률은 22.4%로 두 배 이상 높습니다.
고학력일수록 체감실업률이 높고,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유진성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아직까지는 남자들이 가정의 생계를 유지해야 된다는 그런 인식, 비정규직을 기피하고 오히려 정규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
반면, 상대적으로 학력이 낮은 전문대 여성의 경우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비중이 높아 체감실업률은 17%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