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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안당 원화값, [자료 = 서울외국환중개] |
27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기재부는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원·위안화 거래시 기준환율을 미 달러화에 연동된 재정환율에서 직거래시장에서 형성된 환율로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직거래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이 실제 시장가격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어 재정환율을 매매기준율로 삼아왔던 것”이라며 “하지만 직거래시장이 시장가격을 반영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만큼 가급적 올해 안에 직거래 환율이 원·위안화 거래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원·위안화간 직거래 규모가 월 20억달러 안팎에 달하는 등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매수·매도 호가 차이도 좁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직거래시장에서 형성된 환율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정부의 평가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직거래시장에서 형성된 위안화 가격이 재정환율보다 저렴하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직거래시장에서 형성된 1위안당 원화값(분기 평균)은 1분기 176.21원, 2분기 176.83원, 3분기 184.58원이다. 재정환율을 기준으로 한 1위안당 원화값이 1분기 176.45원, 2분기 176.95원, 3분기 185.44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더 높아진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중국 내에서도 원·위안화 직거래가 시작될 전망이어서 원·위안화의 거래는 한층 더 수월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 세종 =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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