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시내 면세점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정 결과도 무척 궁금하지만, 굳이 천안까지 가서 토요일에 발표하겠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고정수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지역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타워, 그리고 워커힐 3곳을 놓고.
두산과 롯데, 신세계와 SK네트웍스가 운영권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결정은 충남 천안 시내에서도 자동차로 30분은 가야 할 만큼 외진 곳에 있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이뤄집니다.
보안을 중시해 이곳을 선정했는데, 면세점 TF팀의 합숙이 시작되면서 연수원의 모든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토요일 발표는 주식시장 변동을 감안했습니다.
지난 7월 1차 면세점 선정 전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가 발표 전에 크게 오르며 정보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당장 오늘(13일) 신세계 주가는 약 12%, 롯데쇼핑은 4% 정도 올랐고 SK네트웍스와 두산은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근종 / 현대증권 연구원
-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은 해당 기업 주가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그 자체보단 사업 계획성이나 진행상황 등이 향후 장기적인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두산과 롯데, 신세계 SK 재계 총수 간 자존심 대결로 확대된 면세점 전쟁, 그 운명의 날이 내일(14일)로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