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차가 내놓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모델이 다음달 공개되는데요.
세계 명차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지옥의 코스'라고 불리는 독일 주행장에서 최종 담금질이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정성기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 위장막을 씌운 차량이 곡선 주로를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끊임없이 나타나는 커브길과 가파른 경사로에서도 시속 150km 이상의 속력을 냅니다.
주인공은 바로 제네시스의 첫 모델이 될 에쿠스 최신 버전 'EQ900'.
총 73개의 코너와 도로 높낮이가 최대 300미터까지 차이가 나는 '지옥의 코스' 뉘르부르크링에서 차량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시험하는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계속해서 급회전과 급경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고난도의 코스에서 주행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뉘르부르크링은 벤츠와 BMW 등 세계 명차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필수 코스,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 제네시스 역시 극한의 테스트를 거치며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호퍼러 / 뉘르부르크링 차량 내구시험팀장
- "제네시스 차량으로 480회 서킷 주행을 실시해 총 1만km의 주행 테스트를 달성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외관은 베일에 쌓여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과 항공기 일등석 수준의 뒷좌석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독일 뉘르부르크링)
-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EQ900은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