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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맥도날드 관훈점 점장이 팔을 걷어 부치고 직접 손 씻는 시범을 보였다.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은 손에 손 세정제를 뿌려 한 번 더 손을 소독한 뒤 그 위에 위생장갑을 꼈다. 투명 장갑은 기기나 조리를 마친 제품을 잡을 때 사용하고, 파란색 장갑은 냉동 제품을 만질 때 투명 장갑 위에 한 겹 더 꼈다. 맥도날드 전 직원은 근무 30분마다 20초 이상씩 손을 씻도록 돼 있다. 그만큼 제품의 위생 관리에 철저하다는 게 김 점장의 설명이다.
맥도날드는 20일 고객에게 매장 주방을 직접 공개하는 ‘내셔널 오픈 데이(National Open Day)’를 열었다. 행사는 21일까지 이틀동안 전국 316여개 맥도날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첫날인 20일에만 5000여 명의 고객이 신청했다. 대부분 아이 엄마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는다. 오는 21일 전국 50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주방 투어와 함께 맥모닝 제품의 조리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패스트푸드는 불량한 식자재를 사용해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쉽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3년부터 3년째 ‘오픈 키친’을 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면 식재료가 보관된 건자재실과 냉장·냉동고를 비롯해 맥도날드에서 판매되는 전 제품이 실시간 만들어지는 주방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양상추는 4번의 살균세척 과정을 거친 뒤 진공포장해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다. 덕분에 비닐 포장을 뜯으면 바로 아삭한 식감을 낸다. 계란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업체에서 공급받고, 소고기 패티는 100% 청정 호주·뉴질랜드산만을 사용했다. 커피 등의 음료를 만들 때 사용하는 식수는 5번의 필터 과정을 거쳐 이용하고, 얼음은 한 번 더 정수해 제조했다.
김 점장은 “계란으로 맥모닝 제품을 만들 때 미리 만들어 쌓아두는 게 아니라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면서 “패티 역시 첨가물이나 가공 처리 없이 소금과 후추만으로 간을 하는 등 위생과 신선도는 물론 품질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이상이 있는 제품은 그대로 폐기처분하고 패티, 치즈, 토마토, 양상추, 생양파, 피클 등 햄버거 재료도 상온에서 2시간 넘게 있을 시 알람 소리에 맞춰 남은 식자재를 폐기했다. 혹시나 있을 부패를 막기 위해서라는 게 맥도날드 측의 설명이다. 갓 만들어진 햄버거는 히티트랜딩존에서 끝까지 따뜻하게 보관되다 판매된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부사장은 “내셔널 오픈 데이는 맥도날드의 QSC&V(Quality, Servic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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