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도봉 알루코 회장 |
알루코는 주력 분야였던 건축자재 부문을 대폭 줄이고 LED, 고속철, 태양광,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첨단 알루미늄 신소재 부품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첨단산업에서 먹거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박도봉 알루코 회장은 “지난해 3월, 동양강철의 창립 60주년을 맞아 상호를 알루코로 바꿨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포부를 다졌다.
동양강철과 박 회장의 인연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 외환위기로 경영이 악화된 동양강철을 박 회장이 인수하면서다.
박 회장은 쓰러져 가던 동양강철을 인수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개혁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한편 2007년 기업공개(IPO)를 다시 진행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경쟁이 치열해 오래전부터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건축물 창호용 알루미늄 자재 부문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첨단산업용 부품 소재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 중”이라며 “요즘은 제품의 내구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거운 강철을 대신해 가볍고 강도가 높은 알루미늄 재질로 바꾸는 것이 대세”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알루코는 알루미늄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에 대한 생산능력을 확충해 공급을 확대하고 제품개발과 고객 다변화 노력으로 공급제품을 늘려가고 있다”며 “자동차 경량화용 부품, 철도차량 경량화용 부품, 선박용 경량 LNG 저장탱크 모듈 등 녹색산업용 고부가가치 소재 부품에 대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국가가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튼튼한 제조업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특히 튼튼한 제조업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을 지탱하는 부품 소재업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의, 성실, 기술개발’을 강조하는 박 회장은 기업의 공공성에도 관심이 많다. 박 회장은 알루코가 위치한 지역의 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지역 대학과 활발한 산학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박 회장은 “협력업체와의 공존도 중요하다”며 “협력업체에 대한 구매대금은 반드시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결제해 협력
알루코는 알루텍, 현대알루미늄, 고강알루미늄, 케이피티유 등 4개의 국내 계열사와 생산·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현대알루미늄비나, 알루텍비나(베트남), 알루코 JAPAN(일본) 등 3개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