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에는 김구, 5만원권에는 신사임당이 선정됐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은영미 기자?
[질문1] 선정배경을 말씀해 주시죠.
네 고액권 인물로 10만원권에는 김구, 5만원권에는 신사임당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우선 한국은행은 백범 김구에 대한 선정배경으로는 독립애국지사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한편 미래 바람직한 인물상을 제시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구요.
신사임당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양성 평등의식 제고와 여성의 사회참여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문화중시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사임당은 우리 화폐에 등장하는 최초의 역사적 여성인물이 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21일 각계 전문가 8명과 한국은행 부총재와 발권국장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화폐도안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초상인물 선정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선정과정에서 여론조사와 각계 전문가 대상 의견조사등으 거쳐 후보를 10명으로 압축됐고, 막판에는 김구와 신사임당, 장영실, 안창호 등 4명으로 후보가 좁혀져 경합을 벌였습니다.
10명의 후보자 중 김구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 일찌감치 10만원권 후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구요.
5만원권 후보로는 여성계 대표로 신사임당과 과학계 대표로 장영실이 각축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2] 후보선정 작업을 놓고 논란이 많았는데요.
네 특정 인물이 선정되는 것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와 여론이 역사인식이나 사상적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등 초상인물 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이 화폐도안 자문위원회 명단이나 회의일정 등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밀실선정 논란이 제기됐었는데요.
이에대해 한국은행은 공개할 경우 자유로운 논의와 독립적 판단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청회를 갖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각기 다양한 주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후보인물에 대한 흠집내기로 변질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초상인물 선정결과를 놓고 진보적 여성단체 등에서 신사임당이 현대적 여성의 역할모델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등 벌써부터 후유증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질문3]앞으로 작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한국은행은 최종 초상인물 선정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고액권 뒷면에 배치될 보조소재를 선정하고, 화폐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어 화폐디자인 작업이 종료되면 정부승인과 금통위의 의결을 거쳐 고액권 디자인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구요.
실제 고액권 발행은 오는 2009년 상반기중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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