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지난해보다 4.5% 상승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으로 3.3㎡당 2억 7,00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국 땅값은 1년 새 4.5% 오르며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8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3.8%, 광역시가 7.4%, 지방 시·군은 5.8% 올랐습니다.
특히 제주는 신공항 건설과 외국인 투자 증가로 19%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세종과 울산 등도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가장 비싼 땅은 역시 서울 명동이었습니다.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판매점 부지가 3.3㎡당 2억 7,000만 원으로 13년째 1위를 고수하는 등 상위 10곳 모두 명동상권에 집중됐습니다.
가장 싼 곳은 3.3㎡당 528원인 경북 김천 대성리의 자연림으로, 최고가 땅과 52만 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 공시지가 산정과 보상, 각종 세금의 기준으로 폭넓게 활용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