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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양주시 해태제과연구소에서 권미경 냉동개발팀장이 해물만두탕과 떡만두강정을 선보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
1. 물과 참기름, 치킨육수, 굴소스, 설탕 등으로 소스를 만든다
2. 냉동새우·오징어를 팬에 구운 뒤 해당 소스를 넣어 야채와 함께 끓인다
3. 전분물을 넣어 더 끓인 후 미리 튀겨둔 해태 고향만두 위에 붓는다
1987년 출시 후 20년 넘게 국내 교자만두 시장을 석권해온 ‘고향만두’는 해태제과 히트 상품이다. 사실 제과업체가 이 만두를 만든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해태제과는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냉동만두 시장을 이끌어왔다.
이달 초 경기도 양주시 해태제과연구소에서 만난 권미경 냉동개발팀장(36)은 “대중화된 음식인 만두는 중화요리나 각종 한식, 서양요리 등에 모두 응용될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라고 운을 뗐다. 그는 중국식 해물만두탕과 치즈를 곁들인 떡만두강정을 뚝딱 요리했다.
우선 해물만두탕은 중식당에서 자주 먹는 해물누룽지탕과 유사하다. 누룽지 대신 만두가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권 팀장은 “만두피 성분이 누룽지처럼 눅눅하면서도 아삭한 맛을 내기 때문에 만두로도 해물탕 요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인분을 기준으로 해태제과 고향만두 16개와 냉동새우 1컵, 냉동오징어 1컵, 청경채 1개, 팽이버섯 4분의1개, 청피망 4분의1개, 홍파프리카 4분의1개, 느타리버섯 2분의1컵, 양파 4분의1개, 청양고추 4분의1개, 다진마늘 1큰술, 식용유 2큰술을 준비한다.
먼저, 물 한 컵을 팬에 붓고 참기름과 치킨육수, 양조간장, 굴소스, 설탕 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 소스를 만든다. 소스가 완성되면 전분과 물을 1대2 비율로 섞은 전분물을 다소 걸쭉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냉동상태의 고향만두를 3~5분 정도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 준비해 둔다. 소스와 전분물, 만두튀김이 모두 마련되면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살짝 볶아 냉동새우와 오징어를 넣는다. 센불에 볶는 것이 좋다. 냉동새우나 오징어 대신 대형마트에서 파는 ‘해물믹스’ 등을 요리해도 좋다. 해물이 익고 나면 여기에 미리 만들어둔 소스를 넣는다. 약 5분 후 소스가 자작자작 끓어오를 때 버섯과 야채, 청경채 등을 넣고 조금 더 끓인다.
여기에 전분물을 넣어 더 끓이면 걸쭉한 상태의 해물만두탕 최종 소스가 마련된다. 너무 걸쭉해지는 걸 막기 위해 전분물을 한 큰술씩 넣어가며 농도를 확인하는 게 좋다. 접시에 튀김만두를 담은 뒤 이 소스를 부으면 해물만두탕이 완성된다.
고향만두와 함께 해태제과 히트 상품 중에 ‘신당동 떡볶이’가 있다. 떡과 소스가 함께 들어있는 제품이어서 고향만두와 함께 강정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떡만두강정이다. 신당동 떡볶이의 떡은 기존 떡볶이떡과 달리 세로로 미세한 홈이 파여져 있다. 여기에 양념이 잘 배어들어 더욱 깊은 맛을 낸다. 특히 쌀떡이어서 쫄깃하다.
이 떡 1팩과 고향만두 8개, 물엿이나 올리고당 4분의3컵, 물 1컵, 식용유, 모짜렐라치즈를 준비하면 된다. 우선 냉동 떡을 물에 담가 해동시켜야 한다. 해동 후에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 둔다. 그래야 볶을 때 기름이 잘 튀지 않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냉동상태 고향만두와 물기를 제거한 떡볶이떡을 구워준다. 이를 굽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올리고당과 물, 신당동 떡볶이 소스를 볼에 넣고 섞는다. 팬에 이 소스를 부어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열을 가해 졸인다. 여기에 미리 구워둔 떡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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