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격이 작년보다 29% 올랐다. 사유 마릿수가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한우는 가격안정화를 위해 수급안정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거래가격이 600kg 기준 667만원으로 지난해 3월(518만원)보다 28.8% 높게 거래되고 있다. 3∼5월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 kg당14,778원)같은 기간보다 12∼25% 상승한 1만6500∼1만8500원 선이 될 전망이다.
최근 쇠고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공급량이 줄어 한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2012년 한우 사육 마릿수가 293만 마리에 이르러 소 값이 크게 하락하자 한우 암소 감축 정책을 추진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256만 마리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안정적인 한우고기 공급과 가격 유지를 위해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 농협·한우협회 등 생산자 단체를 통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5∼6월 물량을 3∼4월에 조기출하하고, 저능력 암소 조기도태 등으로 출하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는 한우 사육 마릿수를 280만 마리로 상향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 산업 특성상 임신·출하 기간이 40개월로 길어 수요·공급을 맞추기 어려워 마릿수와 가격 등락이 주기적으로 되풀이한다”며 “앞으로 생산자단체와 함께 체계적인 한우 수급관리를 추진해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 안정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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