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는 지난해 배송상품 부문 매출 상위 1%에 드는 148개 파트너사(상품판매업체)를 분석해 선정한 성공요인 5가지를 24일 발표했다.
티몬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초기에는 가격경쟁력이 곧 상품 경쟁력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 티몬에서 판매되는 상품 수만 50만개를 넘으면서 매출 상위 1% 파트너사는 가격과 제품경쟁력은 물론 자사만의 판매 노하우를 갖고있었다”고 평가했다.
티몬은 먼저 소비자에게 맞는 판매방식을 찾아 이에 걸맞는 제품 개발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티몬의 주요 고객층이 30~40대 여성인만큼 육아용품, 패션, 뷰티 제품에서 특히 두들어졌다. 예를 들어 월튼키즈와 앤디애플은 젊은 엄마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국내 중소업체임에도 디자이너를 해외로 보내 최신 트렌드를 쫓았다. 제품을 판매하며 얻은 소비자 반응은 다음 시즌 의류 제작 시 꼼꼼하게 반영했다. 두 곳은 지난해 티몬에서만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콘텐츠 구성도 돋보였다. 오프라인 매장이 상품 진열에 신경쓰는 것처럼 제품 사진과 설명이 중요하다는 게 티몬의 설명이다. 침구류 브랜드 ‘쁘리엘르’는 일반적인 에어컨과 선풍기 커버에 부엉이, 얼룩말, 에펠탑 등 디자인을 입혀 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티몬 베스트셀러인 ‘무꼬뭐꼬 떡볶이’는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복고풍 사진과 글씨체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조리과정과 먹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사전에 블로거나 까페를 이용해 체험기 등을 올리는 것도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
티몬 관계자는 “너무 긍정적인 내용으로만 인위적으로 사용기를 올리면 오히려 신뢰가 떨어져 구매를 망설이게 된다”면서 “객관적인 평가가 자연스럽게 검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티몬이 꼽은 네 번째 비결은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다. 좋은 상품과 적절한 대응으로 상품문의 게시판과 구매후기 게시판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게 티몬의 설명이다. 닭가슴살 브랜드인 ‘아임닭’은 지난해 100만개 넘게 팔면서 구매 후기만 3000개 가량 달렸다.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4.6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5만개가 팔린 ‘산과들에’ 한줌견과도 1800개의 구매후기와 4.4점의 만족도를 받았다.
마지막 비결은 모바일 채널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상품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이다. 한샘은 지난해 주방·욕실시공 상품은 타사보다 15~20%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지난해 매출기준 티몬의 최상위 파트너사가 됐다. 100만~200만원대 시공권을 판매
하성원 티켓몬스터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티몬은 기업의 규모에 상관 없이 모바일 시장에서 기회를 노리는 모든 업체의 동반성장 파트너가 되고 있다”면서 “우수 파트너의 노하우를 공유해 더 많은 업체가 1% 클럽에 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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