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날씨에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춘곤증은 봄을 맞아 기온이 올라가면서 신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반면 우리 몸은 아직 이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 증상이다. 봄이 되면서 일조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근육이 이완되어 나른함을 느끼게 되는 것. 춘곤증은 피로감이나 졸음은 물론 소화불량, 현기증까지 유발한다. 심한 경우 손발 저림이나 두통, 시력 저하 등으로 업무나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춘곤증은 봄철이 되면 누구나 겪는 생리 현상이지만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비타민 섭취, 규칙적인 수면패턴만 지킨다면 춘곤증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춘곤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소 6~7시간의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좋고, 가급적 숙면을 방해하는 잠자리에서의 스마트폰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잠이 부족한 경우 5~10분 정도의 밤잠을 설치지 않을 정도의 짧은 낮잠도 춘곤증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숙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조절해 숙면을 도와주는 헬스기기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필립스 ‘에너지업’은 자연광 원리의 빛으로 생체리듬을 정상화시켜주는 라이트 테라피 기기다. 자연광과 유사한 10,000LUX(룩스)의 밝기와 파장대를 구현해 햇빛을 통해 분비되는 숙면 호르몬 ‘멜라토닌’ 및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분비를 조절하여 생체리듬을 정상화시킨다.
춘곤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과격한 운동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보다는 몸을 수축 및 이완시켜줄 수 있는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운동이 좋다. 사무실 의자에 앉아 두 손을 깍지 낀 후 앞·위·좌우로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의식하며 쭉 늘려준다는 느낌을 20초간 지속시킨다. 또한 목의 근육이 움직임을 느끼며 회전시켜 움직여 준다. 이러한 가벼운 스트레칭은 짧은 시간 내에도 혈액순환을 도와 춘곤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봄이 되면서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늘어난다. 때문에 비타민만 충분히 보충해도 졸음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제철과일인 딸기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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