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로렌, 리바이스 등 유명 해외브랜드의 여름옷을 직구했을 경우 배송비를 포함해도 구입하는 것 보다 많게는 60%가까이 저렴하지만, 판매가격 변동이 커 구매 시기를 잘 따져 구입해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갭, 라코스테, 랄프로렌,리바이스, 아메리칸이글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위 5개 해외 의류 브랜드 여름의류 14종의 가격을 국내 판매가와 비교한 결과 10종 이상이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 기간 중 가격 변동폭 역시 지나치게 높았다.
리바이스의 여성 티셔츠의 경우 5일 사이에 온라인 가격 2번이나 바뀌었으며 배송비를 포함한 가격으로 비교해 봤을 때 최고가(12만4671원)와 최저가(8만4330원)간의 차이가 약 50%에 달했다. 리바이스 여성티셔츠의 평균 직구 구입가는 국내 구입가에 비해 약 20% 저렴했지만 최고가 시점에 구입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국내가(11만 7000원)보다 가격이 7000원 이상 높았다.
이 제품을 포함해 14종 제품의 할인율 변동폭은 평균 12.2%였다. 5일간 같은 제품의 가격이 12%이상 차이가 있었다는 소리다. 판매가격 변동 횟수는 총 23회로,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2회 이상 바뀌었다. 5일 새 3일 이상 가격이 바뀐 제품도 갭·아메리칸 이글 등 총 6종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 동일 제품들의 가격 변동이 평균 3%, 가격 변동 횟수가 4회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해외 직구 제품이 배송 소요기간이 국내 온라인몰 구매시보다 오래걸리는 데다 교환·환불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매시점을 잘 따져보지 못하고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쇼핑몰의 경우에는 정기 할인 외에도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인해 가격 변동이 잦다”며 “할인시기와 제품 유형, 구매 수량 등을 사전에 꼼꼼히 비교하고 구입해야한다”고 밝혔다.
평균 구매가격을 놓고 비교해 봤을 때는 랄프로렌 남아 티셔츠는 관세면제한도(200달러)까지 구입 시 국내 판매가격보다 59.5%나 싸게 살 수 있었다. 이를 포함해 아동복의 경우 모두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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