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추라는 캐릭터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가 증강 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 재탄생했습니다.
실제 지도에 표시된 장소로 찾아가서 스마트폰으로 몬스터를 잡는 게임인데요.
미국에서 포켓몬 고의 하루 사용자 수가 트위터를 추월하는 등 인기가 대단합니다.
그런데 국내에는 정식으로 출시되지도 않은 이 게임을 속초에서는 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 강원도 속초에 가면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후 포켓몬을 잡기 위해 속초에 간다는 글이 줄을 이었고, 일부는 직접 속초에서 게임을 하는 인증샷과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속초의 힘이죠!"
이런 소식이 빠르게 퍼지며 한 여행사이트는 포켓몬을 잡으러 속초에 가자며 여행상품을 내놨고, 온라인 상에서는 한때 "속초행 시외버스가 매진됐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버스 예매사이트가 변경됐는데, 이를 모르고 예전 사이트로 들어간 네티즌이 착각한 것입니다.
피서철을 앞두고 '포켓몬 고' 게임으로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관심에 「속초시는 함박웃음을 지었고,」
▶ 인터뷰(☎) : 속초시청 관계자
- "작은 일이었는데 큰 파급 효과를 가져와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포켓몬 코리아 측은 구체적인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포켓몬 코리아 관계자
- "정확하게 저희도 내용이 정리가 안 됐기 때문에 어떠한 대답을 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출시도 되기 전에 '포켓몬 고' 게임이 우리 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인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