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찬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여름철 장 건강 주의보가 발령됐다.
22일 의료·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잠시나마 더위를 피하고자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장과 관련해 질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찬 음식은 장 건강을 헤치기 쉬울 뿐 아니라 변비를 유발할 우려가 있어 과일 등을 통해 장 건강을 돕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 건강을 지키는 과일에는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는 과일로 잘 알려진 그린 키위가 있다. 그린 키위는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린 키위 내 식이섬유는 변을 부드럽게 해주며 소화관 내 음식물의 이동을 돕기 때문에 식사 후 더부룩한 느낌을 줄여준다. 뉴질랜드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나 변비 증상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4주 동안 연구를 실시한 결과, 그린 키위는 변비 치료제인 ‘실리움’과 변비 치료에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린 키위 내 식이섬유는 사과나 오렌지보다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인 보수력도 뛰어나다.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요거트와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대장암, 고혈압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고구마는 포만감이 높은데 반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특히 고구마를 자르면 나오는 끈적한 액체인 얄라핀은 변비 해소와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 내 식이섬유는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고픔을 덜 느끼고,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특히 노화 방지와 원기 회복에도 도움이 돼 한 끼 식사로 즐겨도 좋다.
위장병에 특히 좋은 채소로 알려진 양배추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민이 풍부한데, 이는 위장관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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