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화계뿐만 아니라 당장 중국과 교역을 하는 수출 업체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드 배치가 본격화할 경우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7년간 중국에 마스크팩과 화장품을 수출해 온 김 모 대표.
최근 사드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오랫동안 거래해 온 중국의 바이어로부터 걱정스러운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사드 배치가 가시화되면 한중 간 무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정부와 여론이 사드 배치를 상당히 싫어한다고 전해 온 것입니다.
가뜩이나 한국 화장품 수출이 급증해 중국 정부의 허가 절차가 깐깐해졌는데, 사드 배치라는 또 다른 복병이 생긴 셈입니다.
▶ 인터뷰 : 화장품 수출업체 대표
- "프랑스 제품이나 일본 제품이 중국 시장을 장악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한국 제품에 대해 불신도 가지고 불매 운동도 하지 않겠나…."
중국에 의류와 식품을 수출하고 있는 또 다른 중소기업 역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혐한 분위기 확산으로 한류 열풍이 사그라질 경우 수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남욱 / 중국 무역업체 대표
- "한류라는
여전히 사드 배치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과 패션 업계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