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이어 탈세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다시 한번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5일 2005년 신격호(94)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와 딸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를 증여하는 과정에서 6000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포착한 것과 관련해 “오래된 사항이라 당시 관련 자료 등을 통해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두 모녀에 대한 증여과정에서 법률 자문을 맡았던 대형 법무법인으로부터 지난 1일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아 해당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그룹은 2017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당초 계획 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롯데그룹 측
롯데그룹은 통상 12월말 정기인사를 발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정기인사를 11월로 한달 앞당겨 실시하기 위해 현재 인사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 언론매체는 이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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