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 채권형이 주식형의 3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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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채권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주식형 수익률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은행·자산운용사·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등 2016년 상반기 기준 퇴직연금 상품 통합정보를 공시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공시 내용은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홈페이지(www.moel.go.kr/pension)와 공단 근로복지연구원 홈페이지(www.kcomwel.or.kr/Researchinstitute)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퇴직연금 수익률과 상품보수 등은 각 금융회사 및 업권별로 공시돼 회사별·상품별로 비교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공시는 자산운용사 퇴직연금 집합투자증권 640개, 생보사 및 손보사 실적배당형 보험 115개 상품을 포함했습니다.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원리금 비보장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9조 3천772억 원입니다.
국내 채권혼합형 상품이 전체 순자산 총액의 67.05%, 국내 채권형이 12.88%, 해외 채권혼합형이 7.60%로 상위 3개 유형의 상품이 87.5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년 연평균 수익률은 채권형 4.18%, 채권혼합형 3.36%, 주식혼합형 2.87%, 주식형 1.26% 순으로, 채권형 상품의 수익률이 주식형의 3배 이상이었습니다.
채권형 상품의 수익률 호조는 국내외 경기둔화로 안전 자산인 채권에 시중 자금이 몰려 채권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년간 코스피지수가 보합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상품의 수익률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3년 누적 수익률은 채권형이 13.07%로 가장 높았으나, 한국펀드평가의 기준 수익률보다는 3.63%포인트 낮았습니다.
운용사별 3년 누적 수익률 1위는 국내 채권형에서 미래에셋생명(17.04%), 국내 채권혼합형에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21.08%), 국내 주식혼합형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13.35%)이 각각 차지했습니다.
통합 공시에서는 상품별 평균 수익률과 표준편차를 고려한 샤프비율 순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재갑
퇴직연금 통합 공시는 매 분기 갱신된다. 공단은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