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홈쇼핑을 보며 보험에 가입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방송 진행자는 보험에 가입하면 모두 보장해줄 것처럼 상품을 판매했지만, 알고보니 허위, 과장 판매가 많았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치아보험을 판매하는 홈쇼핑 방송입니다.
잘 들어보면 귀가 솔깃합니다.
▶ 인터뷰 : 치아보험 홈쇼핑 방송(2015년)
- "아이들 요즘 충치치료 진짜 많이 하는데 개수 때문에, 비용 때문에 고민 안 하시게끔 개수 제한 없이 보장해 드리면서…."
하지만, 치아를 때우는 치료만 개수 제한이 없을 뿐 충치치료인 씌우기는 연 3회로 정해져 있습니다,
암 보험 광고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암보험 홈쇼핑 방송(2014년)
- "어떤 암은 되고 어떤 암은 안되고가 아니에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암에 대해서 진단금이 들어갑니다. "
방송과 달리, 전이된 암이나 재발된 암은 100% 진단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처럼 보험회사들이 지난해 홈쇼핑에서 보장내용을 허위로 과장해 계약을 맺은 사례가 7천여 건이 넘었습니다.
▶ 인터뷰 : 홈쇼핑 보험 가입자
- "방송 볼 때는 장점만 얘기를 해주니까 보장 안 되는 단점 부분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죠. 그래서 가입을 했던 건데…."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생방송인 일부 홈쇼핑 보험판매를 녹화방송으로 바꿔 사전 심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