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8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73억4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1억1000만달러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앞서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2월 23개월만에 최저치인 53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증가한 후 5월 다시 감소한 뒤 6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이 전체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개인의 외화예금도 큰 폭 늘어 거주자외화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4.5%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은 개인의 투자성 예금 등으로 전월보다 11억8000만달러 증가한 569억200만달러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 잔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실제 개인 달러화예금은 8억1000만달러 증가, 기업 달러화예금은 3억7000만달러 증가를 각각 보였다.
위안화 예금(2.8%)은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예금인출 등으로 전월보다 소폭 감소(9000만달러)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30억9000만달러·4.6%) 역시 위안화 예금과 같은 이유로 감소(1억8000만달러)했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엔화(37억5000만달러·5.6%)는 전월보다 3000만달러 증가하고 기
은행별로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은 각각 8억5000만달러, 2억6000만달러 증가해 8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570억7000만달러, 102억7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과 개인이 각각 2억300만달러 8억8000만달러 증가한 569억9000만달러, 103억5000만달러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