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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에 저장되기 직전의 제대혈 캐니스터. <사진제공=메디포스트> |
악성 혈액질환에 걸린 만 6세 소년이 동생이 태어날 당시 보관해둔 제대혈(탯줄 혈액)을 이식받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만 3세인 남동생이 출생 시 메디포스트 셀트리제대혈은행에 보관해 둔 제대혈 덕분이다. 27일 경기도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는 만 6세 형에게 동생의 제대혈이 이식됐다.
이번 이식은 아무런 가공 없이 동생의 제대혈을 형에게 정맥 주사해, 제대혈 내의 조혈모세포로 손상된 골수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형제간임에도 제대혈의 조직적합성항원(HLA) 6개가 모두 일치해 높은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식 환아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이식이 가족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족 제대혈은 본인과 가족의 질병에 대비해 보관하는 것으로, 이식 시 면역억제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없고 타인의 제대혈보다 치료 효과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금까지 치료용 이식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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