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원인은 33년째 암이 1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술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 때문에 하루 평균 13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또 젊은층 사망 1위는 자살로 나타났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을 알려드립니다.
【 기자 】
직장인 1,800명을 대상으로 음주실태를 조사했더니,
일주일에 평균 두 번 술을 마시고,
다음날 10명 중 8명이 숙취를 느낄 정도로 폭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난해 지방간, 간경변증과 같은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모두 4천74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술 때문에 하루 평균 13명이 사망한 것입니다.
지난해 사망자는 모두 27만6천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33년째 암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 폐렴이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남식 / 보험업계 관계자
- "실제로 올해 9월까지 암 보험 판매 건수가 작년 한 해 총 판매 건수를 이미 넘어선 상황입니다."
자살률은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1위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특히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젊은 층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OECD 국가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보면 평균 12.0명이었습니다. 한국은 25.8명으로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 자살률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이상 한파와 황사 영향으로 인해 고령자의 사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