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렸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올해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이름을 바꿔 오늘부터 열렸습니다.
사상 최대의 세일 행사가 펼쳐진 셈인데, 외국 관광객을 위한 배려는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6만여 개 매장이 참여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됐습니다.
93만 원짜리 휴대전화는 20만 원대에 나왔고,
가전제품들은 반값에 살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자동차는 최대 10%의 할인을 적용받습니다. 2천5백만 원대의 이 차는 2천3백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11억 원 상당의 아파트 경품까지 내건 백화점이 등장할 정도로 판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지난해는 유통업체만 참여했지만, 올해는 제조업체도 참여하면서 정부는 소비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내수라는 게 물론 우리 국민이 소비하는 거지만, 여기서 사 가는 외국인도 우리 내수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준비 부족은 여전했습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 국경절 연휴 기간에 맞춰 방한하는 25만 명의 유커들은 이번 세일 행사를 아는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 인터뷰 : 천시 / 중국인 관광객
- "(코리아 세일 페스타 대해) 들어본 적 없어요."
▶ 인터뷰 : 장싱 / 중국인 관광객
-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
외국 관광객을 위해 숙박료가 할인된 호텔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국내 최대의 쇼핑 축제란 명칭에 걸맞게 보다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