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는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수출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제품 육성을 통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각오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공정위의 리베이트 과징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평균 16%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제약업계.
정부의 규제는 올해도 계속되고 한미 FTA 등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겠지만 국내 제약업계는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간다는 각오입니다.
지난해 매출 6천억원을 돌파하며 1위 자리를 굳힌 동아제약은 올해 10% 성장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특히 매출 백억원 대가 넘는 스티렌과 자이데나의 호조를 이어갈 대형 신제품의 탄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민영 / 동아제약 경영기획실장
-"전문의약품 분야의 기존 빅5 제품에서 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나올 10개 신제품 매출을 합쳐 7,020억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미약품도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5천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시장이 작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장안수 / 한미약품 사장
-"올해는 6천6백만달러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다 넓고 큰 시장으로 나가지 않으면 규모에서 발전할 수 없습니다."
업계 3위로 밀린 유한양행은 20여개의 신제품을 내세워 지난해보다 14% 성장한 5천5백억에 가까운 매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정부의 약가 인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약업계는 수출과 대형 품목의 판매 확대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포부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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