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를 위해 수십억 원을 지원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와 독일에서 설립한 회사 '비덱 스포츠'.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 회사와 금전거래를 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비덱의 예전 이름인 '코레스포츠'와 10개월짜리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 원 상당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돈 가운데 10억 원 이상이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인 '비타나V' 구입에 쓰였는데, 실제 독일에서 이 말을 타고 훈련한 사람은 정 씨 한 명뿐이었습니다.
앞서 정 씨를 위해 승마장을 구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삼성전자가 사실상 정 씨를 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수사 결과 모든 것이 투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자금흐름을 파악하는 대로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