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희 기자입니다.
지난해 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반여행과 유학.연수 관련 경비 지급 등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를 키웠습니다.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16억천만달러 늘면서 205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최초이다."
하지만 연간 경상수지는 전년도보다 5억7천만달러 늘어난 59억 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2006년보다 14.1%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도 15억달러 증가한 294억 천만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소득수지도 이자수입이 증가하면서 흑자규모가 늘었고,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수입 등으로 적자규모를 줄였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10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당초 한국은행이 예상했던 65억달러 흑자는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것으로, 12월 경상수지의 경우 상품수지 흑자 폭 축소와 함께 8억 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8개월만에 흑자 행진을 멈췄습니다.
한편 지난해 자본수지는 해외투자 증가 등으로 나가는 돈도 많았지만, 은행들이 해외단기차입을 늘리면서 전체적으로는 62억3천만달러 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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