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의 이천 M14 공장 전경. |
SK하이닉스는 내년 8월부터 오는 2019년 6월까지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과 클린룸을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청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4000㎡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장비투입시기는 시장상황과 회사의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청주에 건설되는 신규 반도체 공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하는 SK하이닉스의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적기에 공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정부, 충청북도, 청주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규 반도체 공장은 3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할 계획이다.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는 솔리트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마트폰 고용량화 추세 등의 영향으로 3D 제품 수요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시장은 지난해 823억GB(기가바이트)에서 오는 2020년 5084억GB로 연평균 4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도시바, 웨스턴디지털(WD), 마이크론, 인텔 등이 3D 낸드 플래시에 집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10.7%(5위)다. 4위 사업자인 마이크론과 점유율 격차는 0.7%포인트다.
SK하이닉스는 3D 낸드 플래시 2세대(36단) 제품을 지난 2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3세대(48단) 제품 양산을 지난달 시작했다. 또 내년까지 4세대(7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3D 낸드 플래시는 3세대 제품부터 2D 낸드(평면형 낸드)보다 원가 경쟁력이 생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위치한 기존 D램 공장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보완 투자도 단행한다. 내년 7월부터 오는 2019년 4월까지 9500억원을 투입해 클린룸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시공장은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D램 생산의 절반을 담당한 곳이다.
IHS테크놀로지는 D램 시장이 지난해 570억기가비트(Gb)에서 오는 2020년 1750억Gb로 연평균 25.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 후반급(1X ㎚) 제품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샘플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 램프업을 시작하면 2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M14 준공식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