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임식에는 미국 역대 대통령을 비롯해 대선에서 경쟁했던 힐러리 전 민주당 후보도 참석했습니다.
백악관을 떠나게 된 오바마 첫 흑인 대통령은 "희망을 봤다"며 작별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흑인 대통령으로 미국 역사에 기록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새 대통령과 함께 연방의회 의사당을 함께 걸어나옵니다.
전·현직 대통령 내외는 간단한 작별 인사를 나눴고,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는 대통령 전용 헬기를 타고 워싱턴 DC 외곽 메릴랜드 앤드류 공군기지로 이동했습니다.
오바마는 휴양지인 캘리포니아로 떠나기 전, 간단한 작별 연설을 통해 대통령으로 봉사한 것이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 "사람들은 곳곳에 희망의 감정이 스며들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백악관에 들어가는 트럼프와 떠나는 오바마를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 등 전직 대통령 내외도 함께 지켜봤습니다.
특히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도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민주와 공화 어느 당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함께 갈 것입니다."
트럼프는 오찬 자리에서 힐러리 후보를 너무나 존경한다며 청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화답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