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지난 4분기 매출액 1조3000억원, 영업적자 465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매출 감소, 인력재배치를 통한 경영효율화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결과 발표로 갤노트7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됐고, 비용구조 개선도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돼 올 1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2월부터 갤럭시S8에 부품 공급이 시작되고,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로 듀얼카메라 매출이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1분기 이후부터 비용 및 사업구조 개선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ACI(기판) 사업부의 생산기지가 베트남으로 이전되고, 제품믹스가 고부가 중심(RF-PCB)으로 변화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의미있는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면서 "오는 2018년 PLP(패널레벨패키징) 시장진입에 따른 장기 성장성 확보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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