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물류 스타트업 수가 2배로 늘고 투자 유치액 비중도 전체 스타트업의 10%를 넘기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30일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2015년 40개사였던 물류 스타트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80개사로 두 배 늘었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가 물류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 건수는 19건으로 전체 투자규모에 7.4%를 차지했다. 투자유치액은 총 1086억원으로 전체의 10.9%를 차지해 스타트업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초기에는 배송서비스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무인보관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최적화와 같은 기술형 창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외에도 물류 스타트업과 유통기업, 물류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틈새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맞춤형 지원, 융합형 인재양성, 창업환경 기반조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예비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 발굴, 멘토링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초기 창업자에게는 마케팅과 투자
국토부 관계자는 "물류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액이 급증한 것은 그만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전통 물류산업을 첨단 물류산업으로 바꾸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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