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대 명절인 춘절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기간 중 하나인데요,
북적거렸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사드 여파에 한파까지 겹치며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3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춘절.
예년 같으면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적거려야할 명동 거리지만 눈에 띄게 한산합니다.
백화점 앞 행사장은 물론 면세점 입구에서도 단체관광객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서울 명동 노점상 운영
- "지금은 중국 사람이 없다고 봐야 돼. 이 정도 오는 것은 온 것도 아니지. 예전에는 말도 못했어."
사드 여파에 한파까지 겹치며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 관계가 냉각되며 중국인의 한국 방문은 급감했습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관광업계에 치명타로 작용합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중국인 수가 50%에 육박한다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인 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하나의 위험에 노출됐을 경우 한국 관광이 급격히 망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또한 사드여파에 중국 관광객 감소, 면세점 경쟁 과열이 겹치면서 국내 최초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마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 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