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킬러 시리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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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M시리즈 |
프리미엄 업체들이 세단 모델을 베이스로 만든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들이다. 소형차나 준중형 세단을 바탕으로 만든 퍼포먼스 모델들은 덩치는 작지만 람보르기니·페라리 슈퍼카 부럽지 않은 파워를 지녀 '슈퍼카 잡는 프리미엄카', '도로 위 F1(포뮬러원)'으로 부른다.
시금치는 엔진이다. 럭셔리 대형 세단에 어울릴 고성능 엔진을 작은 체구에 얹어 폭발력을 극대화한다. 뻔하지 않고 펀(FUN)한 엔진은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만든다.
고성능 퍼포먼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는 BMW M과 벤츠 AMG다. BMW M은 BMW 모터스포츠 사업부문인 BMW M GmbH가 F1같은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튜닝한 스포츠 버전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BMW M을 말할 때 "M이라 쓰고 몬스터(Monster)라고 읽는다"고 표현한다.
M은 원래 뜻은 몬스터가 아니다. 모터스포츠(Motorsports)의 약자다. 몬스터라고 해석하는 이유는 'M'이라는 한 글자로, 버튼 하나로 순식간에 괴물로 변하기 때문이다.
BMW M GmbH은 1972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모터스포츠용 레이싱 머신을 제작하고 대회에 참여하는 형태였다. BMW M GmbH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기술과 노하우가 쌓이자 일반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BMW M GmbH은 1979년 일반도로용 차량에 모터스포츠 기술을 결합한 고성능 모델 M1을 내놨다. BMW M 시리즈의 시작이다. M1은 엔진, 트랜스미션, 휠, 서스펜션, 디자인 등에 모터스포츠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했다.
M시리즈 중 가장 성공한 모델은 1986년 첫선을 보인 2도어 소형 세단 M3다. M3는 유러피언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다섯 번 우승하고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두 번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판매 성적도 뛰어났다. M3 1세대는 1만7970대가 팔렸다. 가격이 베이스모델보다 40~50% 비싼 고성능 모델로서는 경이로운 판매 실적이다.
M 기술은 세단이나 쿠페에 머물지 않고 X5, X6 등 SUV에도 전이됐다. 지난 2015년 국내 출시된 X5M과 X6M은 모두 사륜구동 모델로 M전용 8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 M전용 8단 스텝트로닉 트랜스미션과 M컴파운드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덩치 크고 무거운 SUV이지만 발진가속도(시속 0→100km/h 도달시간)는 4.2초로 슈퍼스포츠카 수준이다.
BMW는 M의 질주 본능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 '보는 맛'도 강화했다. M 스페셜 페인트워크 에디션을 내놓아 '보는 맛'도 향상했다.
BMW코리아가 총 15대 한정 판매하는 페인트워크 에디션은 기존 M3와 M4에 적용되지 않았던 BMW 스페셜 페인트와 M 퍼포먼스 파츠를 추가한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이다.
M3에는 대서양의 푸른 바다색을 상징하는 아틀란티스 블루(Atlantis Blue), M4 쿠페에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푸른 숲을 상징하는 자바 그린(Java Green) 컬러가 각각 적용됐다. M4 컨버터블에는 보다 강렬한 트와일라잇 퍼플(Twilight Purple) 컬러가 채택됐다.
아울러 카본 프런트 스플리터, 퍼포먼스 키드니 그릴, 카본 미러캡, 카본 리어 디퓨저, 카본 머플러 팁과 카본 스포일러(컨버터블 제
BMW코리아는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산마리노 블루 컬러를 적용한 M3, 멜버른 레드 컬러를 채택한 M4 쿠페를 첫 번째 페인트워크 에디션으로 선보이고 각각 10대씩 한정 판매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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