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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주가는 지난해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상승하고 있다.
3사 가운데 으뜸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실적 발표 당일인 2일부터 현재까지 13%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3.4%), KT(2.7%)의 주가상승률과 비교하면 매우 돋보이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이날 역시 1%대 강세를 보이며 지난 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만2850원에 근접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막내격인 LG유플러스의 주가가 나홀로 강세를 보이는 것은 호실적 및 실적 개선 전망 덕분이다. MWC에 참가하지 않아 관련 수혜에서는 멀어졌지만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튼튼해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 늘어난 11조45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7465억원을 올려 창사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유플러스의 결산배당금은 2015년 150원에서 지난해 250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350원을 책정했다.
일각에서는 MWC 수혜가 예전같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정체되고 있고 이동통신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먹을 것이 없어졌다는 의견이다. 또 한달 전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 관련 신기술 등이 대거 소개돼 MWC 참관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년 전까지만해도 CES와 MWC의 구분이 명확했는데 융합의 시대가 도래하다보니 이 구분이 불분명해졌다"면서 "이번 MWC 역시 CES서 나왔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누구'를 핵심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인 T5도 전시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KT는 5G 기반 초다시점, VR 생중계 등의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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